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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국경에 떨어진 로켓…어린이 포함 3명 사망

<앵커>

튀르키예 국경도시에 쿠르드계 무장세력이 쏜 걸로 추정되는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 이후 튀르키예와 쿠르드계 무장세력 간의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고, 창문들은 날카롭게 깨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21일) 튀르키예 국경도시 카르카므시가 로켓 공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쿠르드계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지 언론에 이번 대응은 공중 공습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며, 지상군까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과 쿠르드 민병대 등과 긴장관계를 빚고 있는 튀르키예는 지난 13일 이스탄불 번화가에서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해 8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자, 이 사건의 배후로 쿠르드 무장세력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거점들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시리아 공습 피해 지역 주민 : 튀르키예의 공습으로 주유소가 완파되고 무고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에 쿠르드계 무장조직이 보복 공격으로 맞서고, 튀르키예가 또 맞대응을 선언하면서 해당 지역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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