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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밀접 접촉 가능성…향후 방역 조치 '주목'

<앵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홍콩 행정장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이 바로 옆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눴던 터라 중국 당국이 어떤 방역조치를 취할지도 관심입니다. 

정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어젯(20일)밤 귀국길 공항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APEC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과 리 장관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로 옆에서 대화를 나눴고, 회의 진행 중에도 옆자리에 앉았던 사실이 당시 영상과 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 방역정책상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격리시설로 이송돼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시 주석을 포함해 홍콩 행정장관과 접촉한 왕이 외교부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어떤 방역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당국은 방역규정에 따라 타당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저우에서는 20대 여성 두 명이 방역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손발이 묶이고 무릎이 꿇리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통제지역을 벗어나려 했다는 이유로, 방역 요원들이 여성들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린 뒤 플라스틱 끈으로 손발을 묶은 겁니다.

해당 여성들은 방역지침 위반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는데, 방역요원들이 폭력까지 행사한 건 권한 남용이자, 반인권적 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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