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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프] 올겨울, '환기할 결심'이 필요한 까닭은

'지식인싸'들의 프리미엄 지식레시피 -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입니다. 

11월 22일, <오늘의 스프> 전해드립니다.  

-[인싸이팅] 판 뒤집고 업계 탑티어 된 '메타코미디' 정영준
-[밤의 해바라기] 올겨울, '환기할 결심'이 필요한 까닭은
-[마부작침] 취재후기 : 감시는 저희가 할 테니 공개라도 해주세요!


오늘의 스프
첫 번째 스프는, '지식인싸'와 주우재의 뜻밖의 만남! 뜻밖의 인사이트가 쏟아지는 [인싸이팅]입니다. 빵송국, 장삐쭈, 피식대학, 숏박스 등 국내 최초의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를 세워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는 정영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정영준을 만든, 정영준이 만든 성장 키워드는 뭐였을까요?      
 

[인싸이팅] 판 뒤집고 업계 탑티어 된 '메타코미디' 정영준의 비결은?


정영준 대표의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이직의 이직'이야. 특히 건축 분야로 유학까지 다녀와서 어떻게 코미디를 업(業)으로 삼게 된 건지 궁금했어.  
   
"조민석이라고 황금사자상(*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최고 영예)을 받은 유명한 건축가 사무실에서 수학하게 됐는데 회사 생활에 불만은 없었어요. 다만, 제가 건축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 건축을 언어로 생각했기 때문이었거든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간감과 물성으로 표현하는, 즉 건축물이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까 너무 부동산으로서의 가치가 센 거예요.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언어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언어를 아무도 안 써주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20대 후반에는 그게 너무 견고해 보였어요. 아무도 안 쓰는 언어를 배워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기가 그린 그림을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게, 건축가와 영화감독, 방송국 피디와 닮아있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보는 그림을 그리는 분이 누굴까 했을 때 방송국 사람들이 있네?”

"가보고 싶은 회사가 많았어요. 몇 가지 아이디어를 들고 들어갔었는데, YG가 저한테 처음으로 그런 기회를 준 회사였어요. 제가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하나둘 완성되면서 그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샌드박스에 있을 때는 그런 것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재밌는 세계관이 생기고 있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마케터에서 기획자로 그의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던 시절이었어. 한편 2020년, KBS <개그콘서트>까지 폐지되면서 한국 코미디 업계는 불황을 맞았어. 그런데 정영준 대표는 바로 다음 해 2021년 7월 메타코미디를 설립한 거야. 대기업을 다니며 '잘 나가던' 그가 죽어가는 시장에 뛰어든 타이밍, 왜 하필 그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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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프
밤 사이 고개를 돌려 해 맞이할 채비를 하는 '해바라기'처럼 건강한 삶을 준비하자! 의학칼럼 [밤의 해바라기]에서 7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와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한 건강한 습관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하루 최소 3회, 10분 이상 창을 여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남주현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밤의 해바라기] 올겨울, '환기할 결심'이 필요한 까닭은


스코틀랜드의 병원 세 곳에서 영국 정부의 ‘open window(창문 열기)’ 정책에 따라 자연 환기를 했더니, 그 전 넉 달 간 40차례 발생한 집단 감염이 창문 열기 후 두 달간 3차례로 줄었습니다. 또 창문 열기 후 병원 내 코로나19 사망률이 급감했습니다. 물론 ‘창문 열기’ 이전에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히 환기만으로 이런 변화가 일어났다고 볼 수 없지만, 연구팀은 효율적인 자연 환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논문: Why the WHO took two years to say COVID is airborne(Nature news feature))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고 믿고, 소독과 2m 거리 두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고 소독하고, 표면을 닦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식당이나 은행 등에서 여전히 볼 수 있는 아크릴 가림막 같은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2021년 12월에야 처음으로 ‘airborne transmiss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코로나19의 공기 전파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공기 전파에 대항할 ‘환기’ 같은 효과적인 수단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습니다. 2년 사이 코로나, 그리고 퍽퍽한 방역 조치에 모두 지쳐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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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프
오늘의 마지막 스프,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이 연속해서 전하는 지방의원들의 겸직 문제 마지막 편입니다. 지방의회는 감시는 고사하고 그 바탕이 될 자료 수집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막상 자료를 어렵게 받아내도 부실하기 일쑤인데 지방자치제도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고... 고난의 취재기 들어보시죠. 
 

[마부작침] 감시는 저희가 할 테니 공개라도 해주세요!


공직 감시를 주로 하는 시민단체를 만나면 지방의회 감시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언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불법 겸직과 같은 공직자 감시는 자료나 데이터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방의원들의 불법과 꼼수 겸직을 분석하려면 의회에서 직접 공개한 겸직 현황이나 겸직 신고서를 봐야만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료 수집부터 막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43개 지방의회의 겸직 현황을 정부에서 공개하고 있다면 모두가 행복하겠지만 현재 이 같은 정부 사이트는 없습니다. 지방자치제도 취지와 지방자치법에 따라서 각 의회에서 자체적으로 공개하고 운영하라고 했기 때문인데요, 이마저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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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개 의회에서 공개한 겸직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어야 하는데 엑셀을 243개 켜서 겸직 현황 정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여넣기해야 합니다. 통일된 양식으로 243개 의회에서 공개해 주면 좋겠지만 넘겨주는 형태는 제각각입니다. 한두 명이 감히 할 수 있는 접근도 아니고 길게는 2주 넘게 걸리는 단순 작업이기 때문에 전체 겸직 현황을 정리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아무나 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지방의회 분석을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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