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닝 브리핑] 출근하는 대통령 언제 보나?…기로에 선 '용산 시대' 소통
- [뉴스스프링] 카타르 월드컵 원정 응원, 이건 안 된다?
- [뉴스스프링] 남욱 변호사,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먼저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하고 '용산 시대의 상징'이라는 의미부여도 하는 게 '출근길 문답'인데요, 오늘(21일) 부터 기약 없이 중단됐습니다. 출근하는 대통령을 볼 수 없게 된 거죠.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의 소통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불미스러운 사태" 때문에 중단
지난 8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여기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계속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죠. 윤 대통령은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을 받아야 한다"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다"면서 출근길 문답을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다' 하면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또 국민들로부터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용산으로 왔고, 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춘추관으로 별도의 건물에 있었지만 저와 우리 참모들이 함께 근무하는 이곳 1층에 여러분들의 기자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를 한 것입니다.
제가 휴가 중에 저를 좀 걱정하시는 분들이 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마는 그건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그리고 새로운 소통하는 국민들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고 또 미흡한 점들이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중
취임 100일 기자회견하고 또 100일 가까이 지났는데요, 윤 대통령이 오늘(21일)은 평소와 달리 기자들을 만나지 않고 곧장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 출근 직전에는 대변인실에서 언론 공지를 보냈는데요,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죠.
대통령실은 11월 21일(월)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도어스테핑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그 취지를 잘 살릴 수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는 이유는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 있다고 했으니까, 지난 금요일(18일) 출근길 문답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죠. 당시 윤 대통령은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집무실로 향했는데요,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냐"고 따지듯 질문을 했죠. 이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벌이며 충돌하기도 했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20일) 브리핑에서 금요일 상황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출근길 문답의 변화를 예고했는데요, 출근길 문답 중단으로 이어졌네요.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이태원 참사' 등의 외부적 이유 없이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 건 처음이라고 해요. 재개될지, 언제 재개될지 등 여러 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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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카타르 월드컵 원정 응원, 이건 안 된다?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현지에, 우리 정부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임시영사사무소를 개설합니다. 카타르 임시영사사무소로 급파되는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에게 카타르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물어봤습니다.
왜 중요한데?
● 카타르에서는 한국처럼 편하게 행동했다가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이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 전혀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 경찰에 연행될 수도 있고,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구금이나 추방도 될 수 있다고 하니까 꼭 알아두시는 게 좋겠죠?
● 첫 번째 원칙, 기도 시간을 존중하라. 이슬람 국가에서는 하루 5번 정기적으로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살라트라고 합니다. 기도를 방해해서도 안 되고요, 뚫어지게 응시하거나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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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남욱 변호사, 그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21일) 새벽 출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속된 뒤 1년여 만에 구속기한이 끝나며 풀려난 겁니다. 석방 직후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차량에 올라탄 남 변호사를 여러 언론사 취재진이 뒤쫓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왜 중요한데?
●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만배 씨,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위례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이른바 '대장동 일당' 핵심 당사자입니다. 수천억 원대 이권을 둘러싼 민관 유착 의혹의 전후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최근 대장동 수사 1년 만에 검찰의 수사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심경 변화를 토로하며 등을 돌린 유 전 본부장에 이어 남 변호사까지 입을 열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은밀한 돈거래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 한 달 전 풀려난 유 전 본부장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의 '윗선'이 자신이 아니며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 역시 최근 옥중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을 통해 이 대표의 경선자금 20억 원을 요구받은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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