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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이태원 참사' 국조 계획서 제출…여 "참여 거부"

<앵커>

민주당 등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후보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수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후 협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서 막판 합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야 3당은 오늘(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이 포함된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명단에는 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민주당 9명, 비교섭단체 2명, 그리고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국민의힘 몫 7명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오전 의원총회 끝에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수사 결과가 미흡하면 검토할 수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실익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오후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선 기류 변화도 감지됐습니다.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국민의힘이 예산 처리 후에는 국정조사를 협의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단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산 처리 이후에는 협의에 응해서 국정조사 할 수 있다는 그런 입장을 저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고.]

민주당은 오는 24일 국정조사안 본회의 처리를 재차 압박하면서도 국민의힘 제안을 전향적인 입장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마냥 시간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서 저희 또한 그 문제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 보겠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24일 여야가 실질적으로 합의할 수 있어 보인다며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국정조사가 대부분 여야 합의로 이뤄졌다는 걸 감안하면 평행선을 달리던 이태원 참사 국조 협의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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