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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야생조류 AI 확산…'출입통제 위반' 방문객 잇따라

<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김해에서 야생조류 AI가 검출된 데 이어 창원, 창녕 등 경남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AI의 가금류 농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녕 우포늪에서 방역 차량이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립니다.

지난 17일 이곳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AI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창녕군은 우포늪 일대 3~4km 구간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공정현/경남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지난 17일) 큰고니 2마리가 사체가 발견돼 검사했는데 H5까지 확정됐습니다.]

지난달 초 충남에서 첫 AI가 검출된 이후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상태.

경남에서는 지난달 19일 김해 사촌천, 지난달 27일 창원 봉곡저수지 등에 이어 창녕까지 6건의 야생조류 검출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지역 야생조류에 잇따라 AI가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도 AI가 가금류 농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남의 경우 농가 8천400 곳에서 1천500만 마리의 가금류를 키웁니다.

제주를 제외한 내륙에서는 그나마 경남만이 가금류 농장 발생이 없지만 최근 철새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초비상입니다.

[김국헌/경남도 동물방역과장 : 환경적으로 야생 조류에서 AI가 많이 검출됐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농장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특히 소독이라든지….]

하지만, 경각심 부족 탓에 만추를 즐기려 통제 지역에 무단출입하는 방문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관광객 : (들어올 때 입구에 제지하는 것이 없었습니까?) 없었어요. 마을로 해서 산으로 해서 넘어왔는데….]

방역 당국은 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와 가금류 농가에서 AI가 의심될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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