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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조선 후기 여성들의 당당한 목소리, '격정의 문장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격정의 문장들 / 김경미 / 푸른역사]

억압돼 있던 조선 후기 여성들의 목소리, <격정의 문장들>입니다.

19세기 중반 대갓집 며느리가 쏟아낸 억울함과 원망부터 남녀는 동등한 짝이라는 1905년 황성신문의 글까지 조선 후기 여성들은 당당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정조 재위 기간 임금에게 올린 청원 중 여성의 비율이 10%가 넘었고 그중 평민층 여성이 75%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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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사의 사랑 / 이순원 / 시공사]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는 박제사의 이야기, 서정적 추리소설 <박제사의 사랑>입니다.

자살한 아내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동물 박제사가 그 진실을 파헤쳐나갑니다.

직업으로서 죽은 경주마를 박제하는 한편, 남편으로서 아내 자살의 실체를 추적하며 날카로우면서도 다정한 시선으로 죽음과 애도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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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 / 박신영 / 바틀비]

익숙한 명작들에 감춰진 역사의 뒷이야기, <고양이는 왜 장화를 신었을까>입니다.

고양이가 신은 장화는 프랑스 왕의 근위대인 총사의 복장으로, 17세기 부르주아로 출세한 작가 자신을 표현한 것이고, 선물을 주며 해고를 통보했던 중세시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산타클로스라는 대리인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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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협력한다 / 디르크 브로크만 / 알레]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의 비밀, <자연은 협력한다>입니다.

매미의 날갯짓과 사람의 심장 박동 현상은 모두 동기화라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연결돼 있는 복잡계 자연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지구를 지배해왔다며 인간사회가 그런 생태계를 모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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