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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 석방…대장동 재판에서 '이재명 지분' 주장

<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21일) 새벽 석방돼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먼저 풀려난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서 장외 여론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김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석방된 남욱 변호사.

서울중앙지법 근처 숙소에서 잠시 휴식한 뒤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군가요? 진술 태도 바꾸신 이유(가 뭔가요?))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남 변호사는 재판 초반 2015년 2월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의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검찰 조사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아는 한도에서 사실대로 다 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최근 재판에서 잇따라 대장동 사업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부각해왔습니다.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을 주도한 남 변호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8억 4천7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됐습니다.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압수수색 영장에는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 변호사가 김만배 씨를 거쳐 정 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선거 자금 4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적시됐습니다.

남 변호사에 이어 24일에는 김만배 씨도 역시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 대장동 일당 모두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들 모두 이재명 대표의 관여 여부를 수사하는 데 핵심 인물들인 만큼 석방 뒤에도 수시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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