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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한 달 새 3명 장관 경질…'뒷북' 기시다 책임론

데라다 일본 총무상이 어제(20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지역구 후원회의 정치자금 보고서에 3년 동안이나 이미 사망한 사람의 이름을 회계책임자로 기재해 온 사실이 드러나고, 이후에도 정치자금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데라다 미노루 / 일본 총무상 : 남아 있는 추경안 심의 일정도 없는 가운데 제 정치자금 문제로 (국회 일정이) 지장을 받아선 안되기 때문에… ]

이로써 데라다 총무상을 포함해 최근 한 달 사이에 물러난 장관만 3명입니다.

앞서 지난 11일엔 하나시 법무상이 자신의 직무는 사형 집행 도장이나 찍는 밋밋한 일이라고 실언한 뒤 물러났고, 지난달 24일엔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이 구 통일교 연루 의혹으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문제는 기시다 총리가 사퇴 논란에도 유임 의지를 밝히다 여론이 악화한 뒤에야 경질하는 뒷북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경질된 3명 가운데 2명은 기시다 파 소속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까지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에 대해 빨리 사임하길 바란다가 43%에 달했고, 계속해야 한다는 17%에 그쳤습니다.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제 자신의 임명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산적한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직무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

[ 박상진 / 도쿄 특파원 ] 기시다 총리의 뒤늦은 판단으로 여론만 더욱 악화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자민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상진입니다.

( 취재 : 박상진 /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 영상편집 : 위원양 / CG : 임찬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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