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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MVP는 발렌시아…"엄청난 현지 응원에 동기부여"

개막전 MVP는 발렌시아…"엄청난 현지 응원에 동기부여"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골과 첫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의 영예는 에콰도르 축구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차지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의 3골을 모두 책임진 발렌시아는 2022년에도 개막전에서 나온 2골을 자신의 발과 머리로 만들었습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카타르는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발렌시아는 전반 3분 머리로 골문을 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에 걸려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골을 만들었고, 전반 31분에는 구석을 노린 헤더로 득점했습니다.

경기 뒤 발렌시아는 FIFA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도착해 준비운동을 할 때 관중석에 자리한 많은 에콰도르 팬을 봤다. 그들의 응원이 엄청난 분위기를 만들었고,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발렌시아는 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합니다.

발렌시아는 많은 중남미 선수 또는 아프리카계 선수들처럼 어린 시절을 어려운 환경에서 보냈습니다.

ESPN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발렌시아는 전형적인 '축구 성공기'를 쓴 선수"라며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국민의 약 7%인 아프리카계다. 에콰도르 에멜렉 클럽에서 유소년 선수 생활을 할 때는 구단이 제공하는 매우 허름한 숙소를 썼다. 식비도 마련하기 어려울 만큼 가난했다"고 발렌시아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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