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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시내 막 올린 팬 페스티벌…이미 응원 열기 '펄펄'

<김영성 기자>

도하 시내에는 6개의 팬존이 운영되는데요, 어젯(19일)밤부터 팬 페스티벌이 막을 올렸습니다. 수만 명의 팬들이 몰리고 특히 맥주 판매까지 허용되면서 분위기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배정훈 기자>

늦은 오후가 되자 공원에 긴 줄이 늘어섭니다.

카타르 입국 비자인 '하야 카드' 소지자만 들어갈 수 있는 팬 존에 입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원인 4만 명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자 경찰들이 팬들을 돌려보내며 현장 통제에 진땀을 뺐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광장에서 아름다운 축제가 펼쳐집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장대한 불꽃놀이부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드론쇼까지.

팬 페스티벌은 개막부터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참가국의 유니폼과 국기로 한껏 치장한 팬들은 각종 응원도구를 동원해 춤추고 노래하며 광란의 밤을 보냈습니다.

[올레~올레올레올레~ 튀니지! 튀니지!]

이곳의 특별함은 하나 더 있습니다.

카타르에서는 알코올류를 구입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곳 팬 존에서는 맥주를 마시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주류 판매대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팬들은 모처럼 우리 돈 1만 8천 원인 비싼 맥주를 마시며 도하의 밤을 즐겼습니다.

카타르 당국이 경기장 주변에서 음주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월드컵 기간 축구팬들은 이곳 팬 존을 포함한 제한된 구역에서만 주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콘트레라스·로페스/맥시코 축구팬 : 일부 호텔이나 팬 존에서는 주류 구입이 가능하지만, 번화가에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류를 제한하는)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합니다.]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6개 팬존을 운영하며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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