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낵 총리, 키이우 깜짝 방문…"승리할 때까지 우크라 지원"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9개월 가까이 전쟁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고 AFP,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안보를 쟁취할 때까지 영국이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공포, 레이더, 대(對)드론 장비 등을 포함한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약 800억 원 규모의 신규 방공 체계 지원을 발표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수낵 총리 옆에 나란히 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문이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두에 있어서 유의미하고 유용한 방문"이었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낵 총리와 유럽 및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보호, 우크라이나의 영공 수호 역량, 전반적인 국방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따로 글을 올려 양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며 "당신과 같은 친구들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수낵 총리가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