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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빠른 손흥민…"우루과이전 걱정 마세요"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부상이 있을 때마다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던 만큼, 이번에도 우리나라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부터 나설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도하 입성 이후 재활 중심의 개인 훈련에 초점을 맞추던 손흥민이 공을 가지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5대 5 패싱 게임에서 길고 짧은 패스들을 정확하게 뿌리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빠르게 옛 모습을 되찾고 있는 손흥민은 이전에도 기적 같은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2011년 함부르크 시절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최대 6주 진단을 받았지만, 3주도 안 돼 경기에 출전했고, 2017년에는 오른팔이 부러져 복귀에 3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2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는 단 1주일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2골에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손흥민 : 제 허벅지에 마법이 일어났어요!]

이번에도 완치까지 4주 이상 진단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세에 출전 의지도 강해 수술 이후 20일 만에 열리는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주장 : 위험을 감수하는 건 제가 하는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의 리스크는 충분히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장으로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촬영 때는 벤투 감독의 이름표를 들고 나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고, 훈련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맏형 김태환부터 막내 이강인까지 원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김태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흥민이가 이야기 많이 하고 잘 이끌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 형이 오면서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1%의 가능성에도 앞만 보고 뛰겠다는 손흥민이, 빠른 회복세에 불굴의 정신력을 더해 차츰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서승현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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