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동지가 또 구속됐다면서, 검찰이 아무리 조작의 칼날을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고 곧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구속에 SNS를 통해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권력을 비판하면 유죄가 된다는 검찰공화국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도 "무리한 수사와 노골적 피의사실 공표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검찰을 맹폭했습니다.
[임오경/민주당 대변인 : 조작수사를 통한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파괴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울 것입니다.]
하지만 비주류 쪽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비이재명계 한 재선 의원은 "조작 수사 운운할 게 아니라 이 대표가 떳떳함을 의원들에게 직접 설득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유죄필벌 사필귀정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김용 부원장에 이은 정진상 실장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진 만큼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백 마디, 천 마디 구호로는 죄를 덮을 수 없습니다.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권성동 의원도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폐다", "헛된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