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퓨처스 FA 외야수 한석현 영입…최초 이적 사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퓨처스리그(2군) 자유계약선수(FA)인 외야수 한석현(28)을 영입했습니다.

NC는 19일 "한석현과 연봉 3천 9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석현은 KBO리그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FA 제도로 이적한 선수가 됐습니다.

퓨처스리그 FA는 지난해 도입됐으며, 이를 신청한 전유수(당시 kt wiz), 국해성(당시 두산 베어스), 강동연(당시 NC)은 타 팀으로 이적하지 못했습니다.

올해엔 LG에서 뛰었던 이형종과 한석현이 퓨처스리그 FA를 신청했습니다.

퓨처스리그 FA는 각 구단 소속, 육성, 군 보류, 육성군 보류 선수 중 1군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직전 시즌 해당 선수 연봉의 100%를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합니다.

그동안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퓨처스리그 FA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됩니다.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8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한석현은 2020시즌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45)과 도루왕(29개)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LG의 두꺼운 외야진 벽에 막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퓨처스리그 FA를 통해 NC에서 새출발하게 됐습니다.

한석현은 "나를 알아봐 준 NC에 감사하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은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경쟁력을 증명한 한석현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석현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