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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상대' 가나, 만만치 않아…세트피스 경계령

<앵커>

우리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을 가나가 평가전에서 강호 스위스를 무너뜨리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냈습니다. 가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세트피스 상황을 특히 잘 막아야 할 걸로 보입니다.

아부다비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랭킹 61위로 참가국 중에 최하위인 데다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낙마'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나가 피파랭킹 15위의 강호 스위스를 무너뜨렸습니다.

프리미어리거 살리수를 중심으로 한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습니다.

전반 막판 조던 아이유의 프리킥을 날카로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위협했던 살리수는 후반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높게 뜨자, 191cm의 큰 키를 앞세워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지난 9월 뒤늦게 대표팀에 발탁된 살리수는 A매치 3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살리수/가나 대표팀 수비수 : 제 조국을 위해 첫 골을 넣어 매우 기쁩니다. (세트피스에서) 이런 기회가 또 온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가나는 4분 뒤 역습 기회에서 조커로 투입된 세메뇨가 왼발 발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가나는 간판스타인 토머스 파티와 쿠두스를 빼고도 2대 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쌓았고, 최종 명단 발표 이후 혹평을 쏟아냈던 팬들의 반응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리처드/가나 축구팬 : 우리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자신감은 넘칩니다. 우리가 조 최강입니다. (한국 팬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한국 팬들, 우리가 한국을 이길 겁니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함부르크 코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에게 쾌유 메시지를 보내며 재회를 기대했습니다.

[오토 아도/가나 대표팀 감독 : 손흥민이 빨리 회복해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필승 상대' 가나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면서 벤투호로서는 좀 더 단단한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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