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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잇따라 구속…이재명 대표 정조준 전망

<앵커>

오늘(19일) 구속된 정진상 실장과 먼저 구속됐던 김용 부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분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최측근 인사들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두 측근을 상대로 이 대표와 대장동 사업의 연관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사 전망을 안희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할 정도로 두 사람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2019년 12월, 유튜브 '김용활용법'): 제 분신과 같은 사람이어서 앞으로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아주 유용한 재목이다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겠습니다.]

스스로 최측근임을 공인한 김용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실장까지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제 이재명 대표를 직접 겨냥할 걸로 보입니다.

이미 검찰은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하고, 두 측근의 공소장과 압수영장에 이 대표를 160차례 넘게 거명하는 등 다음 수사 목표가 이 대표임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천화동인 지분 일부 428억 원 상당을 현재는 유동규, 정진상, 김용 세 사람이 공동 소유한 걸로 보고 있는데, 구속된 정진상, 김용 두 측근을 압박해 이 대표와 연관성을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대장동 배임 의혹의 최고 윗선을 기존 유동규 전 본부장에서 당시 성남시장인 이 대표로 변경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또 김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에게 받은 6억 원의 성격을 이 대표의 지난해 대선 경선 자금으로 규정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미 이 대표 측과 등을 돌린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어제) : (정진상 실장이) '삼인성호'랑 '증자살인' 얘기하셨다는데 저는 조금 제 스스로도 그렇고 다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주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씨도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는 것도 이 대표 수사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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