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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까지 최측근 잇단 구속…검찰, 이재명 직접 겨누나

<앵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오늘(19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 2명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제 이 대표를 직접 겨눌 걸로 보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8시간 10분에 걸친 영장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온 정진상 정무조정실장.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 성실히 임했고요. 어쨌든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겁니다. 계속 우리 국민은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역대 최장'으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8시간 40분에 맞먹는 장시간 심문과 5시간 가까운 서류 검토 끝에 법원이 오늘 새벽 정 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어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심문에서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일관된 진술 등을 근거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고, 정 실장 측 역시 100여 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를 통해 유 전 본부장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건태 변호사/정진상 실장 변호인 : 유동규의 변경된 진술은 신빙성이 없으므로 피고인의 방어권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사건이다. 따라서 불구속 수사 및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영장을 기각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 실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 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 원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공동 소유하도록 사전에 약속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장 20일간 정 실장을 보강 수사해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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