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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처음 입 연 정진상…"군사정권보다 더해"

<앵커>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영장심사가 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18일)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영장 심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정진상 실장에 대한 영장 심사는 3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 법정에서는 구속 필요성을 놓고 검찰, 정 실장 측 변호인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간 수사를 통해 인적, 물적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고, 반면, 정 실장 측은 검찰이 말한 증거라는 게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일방적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정 실장 역시 영장 심사를 앞두고 직접 심정을 밝혔는데, 군사정권 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라며 검찰 수사를 거짓말도 여럿이 반복하면 믿게 된다는 '증자 살인' 세 명이 우기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삼인성호'에 빗댔습니다.

[정진상/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와 대장동 사업자 김만배 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지분 중 428억 원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공동 소유하도록 사전에 약속받았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나, 아니면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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