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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수도권 출근길 혼란

<앵커>

오늘(18일)부터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 광역버스의 절반가량이 안전문제로 입석 승차를 중단하면서, 이 노선을 이용하는 출근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경전철 신림선도 고장으로 멈춰 섰다가 40여 분 만에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경기 성남시 서현역 정류장.

줄이 늘어선 와중에 오전 7시 반부터 남은 좌석이 별로 없는 광역버스들이 오기 시작하고 결국, 입석으로 타지 못하게 된 이들이 나왔습니다.

[임정연/경기 성남시 : 어제는 지금 같이 늦었을 때는 서서는 갈 수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예 서서 갈 수 없으니까 버스가 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거죠.]

[정혜지/경기 성남시 : 지금 지각했는데 못 타가지고. 당황스럽고 아침에 나오기 직전에 이걸 알게 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부터 14개 회사가 운행하는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시민의 안전 우려가 커졌다는 게 버스 회사의 설명입니다.

입석 승차가 금지되는 버스는 모두 1천300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절반 수준입니다.

출퇴근길 우려가 커지자 경기도는 정규버스를 53대 늘리고 전세버스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올해 안으로 계획했던 증차 물량을 앞당겨 이달 안에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입석이 중단된 버스의 승객을 모두 수용할 순 없는 규모여서, 당분간은 출퇴근 시간대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민자 도시철도 신림선이 어제저녁에 이어 오늘 오전 출근 시간에도 40여 분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신림선 노선의 가장 북쪽에 있는 샛강역에서 상행선 운행을 마친 열차가 하행선, 즉 관악산역 방면으로 돌아나가려다 제동장치 이상이 감지돼 멈춘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장이 잦은 신림선 운영에 문제점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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