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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프] '김정은 다이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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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금요일, <오늘의 스프>입니다. 맑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뜨끈뜨끈하고 알찬 내용물이 가득합니다. 네 가지를 골라 담아드립니다.

-[N코리아정식] 우리는 왜 '김정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밤의 해바라기] 요요 없는 비만 치료제가 있다!
-[그 사람] 대통령 빼고 다 해봤던 정치인, 정세균의 후회
-[주즐레] 송강호가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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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오늘의 스프>, 2년 전 불거졌던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되짚어보는 [N코리아 정식]입니다.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의 건강 문제, 그리고 다이어트 성공과 실패 여부는 그저 가십거리가 아닙니다. '김정은 다이어트'에 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기대와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 현실에 기반해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N코리아 정식] 우리는 왜 '김정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닙니다. 북한 체제를 학자들은 보통 '전체주의와 술탄주의의 결합'으로 이해하는데, 이는 독재(전체주의)와 왕조(술탄주의, 술탄은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최고통치자로 왕의 개념)체제가 결합된 체제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독재는 독재인데 고려나 조선시대처럼 봉건적 왕조 시스템이 남아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같은 왕조 시스템에서는 왕의 건재 여부가 체제의 안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왕이 후계자 없이 통치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거나, 후계자가 정해졌더라도 후계자가 제대로 된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할 경우 체제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북한과 같은 체제에서는 군부 쿠데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군에 대한 당의 통제가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을 위협할 다른 변수를 찾기 힘듭니다. 북한 핵 문제로 인한 국제 사회와의 갈등이 심각하지만, 북핵 문제는 별다른 해법 없이 지금과 비슷한 형태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실적으로 북한 체제 변화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김정은의 건강과 후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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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는 밤 사이 고개를 돌려 해를 맞이할 채비를 합니다. '해바라기'처럼 건강한 삶을 준비하는 의학칼럼 [밤의 해바라기]에서 '요요'가 없는 비만 치료제를 소개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밤의 해바라기] 요요 없는 비만 치료제가 있다!


밤 사이 해바라기의 고개 움직임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밤의 가장 큰 자극은 달빛일 텐데 달은 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설명이 안된다. 이 비밀을 말끔하게 밝혀낸 건 미국 UC데이비스 연구팀이었다. 밤의 해바라기 고개 운동의 비법은 바로 '생체시계'였다.

단순히 식물의 수면 활동에 관여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생체시계가, 밤 동안 해바라기 고개를 다시 동쪽으로 돌려놓는 일을 관장하고 있다는 게 확인된 것이다. 생체시계 덕분에 해바라기는 아침부터 햇빛을 정면으로 맞을 수 있는 것인데 이를 방해하면 해바라기는 파국을 맞게 된다. 햇빛을 정면으로 받는 시간이 줄면 해바라기 꽃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차가운 해바라기에는 벌과 나비가 찾지 않기 때문이다. 해바라기의 생체 시계를 방해하면 벌과 나비의 방문 횟수가 1/5까지 떨어졌다. 벌과 나비가 찾지 않으면 꽃가루를 옮기지 못해 해바라기는 종족 보존에 실패한다.

밤의 해바라기 고개 운동이 사람에겐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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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프는, 심층인물탐구 코너 [그 사람]입니다. 대통령 빼고는 거의 모든 걸 해봤다는 정치인 정세균을 윤춘호 논설위원이 만나 그의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 사람] 대통령 빼고는 다 해 봤던 정치인, 정세균의 후회


왜 당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했느냐고 묻기 위해 만나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철 지난 정치권 에피소드 몇 가지 듣기 위해 만난 것도 아니었고 왜 당신이 1년 전 대선 레이스에서 부진했느냐고 묻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좋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사람이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던 것도 아니었다.

정치를 위한 변명을 이 사람에게 듣고 싶었다. 정치에 대한 냉소와 비판이 넘치는 세상에서 정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에 대해서 듣고 싶었다. 한국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권력이 무엇인지 듣고 싶었다. 우리 공동체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가 정치를 잘 모르는 정치인, 권력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지도자들 때문이다. 그런 질문에 대해서 답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화려한 정치 경력도 경력이지만 타협은 불가피한 차선이 아니라 민주주의에서는 최선이라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질문이 정확하지 않았던지 아니면 그런 이야기에 흥미가 없었던지 당초 원했던 대화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 사람과 만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에 남는 것은 팬덤이 없는 게 아쉽고 억울하다는 말이었다. 그 단어를 통해 이 사람 정치 인생을 살펴보는 것도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대한민국 46대 국무총리 정세균을 만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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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주말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주말이 즐거운 레터 [주즐레]입니다. 드라마와는 거리를 뒀던 영화배우들이 최근 드라마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특히 '국민배우' 송강호가 드라마에 나오는 건 데뷔 32년 만에 처음입니다. 최민식, 설경구 배우도 20~30년 만입니다. 주말에 볼 만한 영화도 추천해드립니다.
 

[주즐레] 송강호가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한평생 영화에만 출연할 것 같았던 배우들이 20여 년의 공백을 깨고 드라마 도전에 나선다. 

이른바 '설송최'로 불리며 수십 년간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군림해왔던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세 배우의 드라마 외도는 업계 최고의 화제였다. 업계는 물론이고, 대중들 역시 영화 출연을 전문으로 하는 배우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송강호는 영화 '1승'으로 호흡을 맞춘 신연식 감독의 드라마 '삼식이 삼촌'(디즈니 플러스 편성 유력)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으로 연기에 발을 디디고 영화계에서 화룡점정을 찍은 송강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데뷔 3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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