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시즌 최종전 첫날부터 맹타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시즌 최종전 첫날부터 맹타
오는 12월 결혼하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미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리디아 고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습니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선수' 영예를 차지합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 이민지(호주)한테 우승을 내주지 않는다면,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만 들어도 '올해의 선수'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지입니다.

이민지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에 그쳤습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1번 홀(파5) 보기로 출발은 불안했던 리디아 고는 5∼7번 홀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연 뒤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1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를 꿰찼습니다.

미국의 대니엘 강과 태국의 파자리 아난나루깐이 6언더파 66타를 쳐 리디아 고를 1타차로 추격했습니다.

11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김효주가 돋보였습니다.

김효주는 6∼9번 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습니다.

토토 저팬 클래식 우승자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김효주는 한국 선수 15개 대회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낼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양희영도 같은 공동 6위입니다.

세계랭킹 1위가 된 미국의 넬리 코다도 4언더파 68타를 쳐 우승 경쟁 예열을 마쳤습니다.

이정은과 안나린은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손목 부상 여파로 예전 경기력을 아직 되찾지 못한 고진영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고, 역시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한 전인지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습니다.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지만, 첫날 부진으로 우승 경쟁에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사진=BMW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