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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투혼에 감동"…더 단단해지는 벤투호

<앵커>

손흥민 선수가 합류한 축구대표팀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주장의 마스크 투혼이 후배들을 한마음으로 모으면서 벤투호는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형열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손흥민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활기차게 훈련에 임했습니다.

동료와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배들도 살갑게 챙겼습니다.

[정우영/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 형이 와서 저희도 너무 기분이 좋고 오늘 운동을 하는 모습에서 웃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한편으로는 마음 편하게 같이 운동했던 것 같아요.]

손흥민의 투혼은 벤투호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송범근/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흥민이 형이 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냥 뛰러 오는 것보다 정말 잘해야 한다.'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던 거 같아요.]

주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후배들도 한마음으로 의지를 다졌습니다.

[송민규/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 형이 월드컵을 출전하고 싶은 그 열정과 의지를 저로서는 많이 배우고 또 많이 느끼고 있고….]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확실히 이제 진짜 다 뭉친 느낌이 (아침에) 처음 일어났을 때부터 났던 거 같아요.]

다만 마스크 디자인에는 의견이 엇갈렸는데,

[정우영/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흥민이 형한테) 너무 멋있다고 말씀드렸거든요. 더 강해 보이고….]

[윤종규/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마스크가) 태극기 색깔이 들어간, 흰색과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완쾌해 마스크를 벗길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최대한 빨리 흥민이 형이 마스크를 안 쓰고 경기를 뛰는 날이 왔으면… 저는 또 다른 축구 팬, 그리고 흥민이 형 팬으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가 된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16강 진출을 향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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