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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 종말' 언급한 미 당국자, 한국 국방부 방문

'김정은 정권 종말' 언급한 미 당국자, 한국 국방부 방문
▲ 이달 초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한 이종섭 장관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국방부 등을 방문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경고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 등 전략문서 내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부차관보는 오늘(17일) 한국 국방부를 방문해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NPR와 미사일방어태세검토보고서(NDR)를 브리핑했습니다.

존슨 부차관보는 미 국방부의 핵·WMD 담당 국장급 고위공무원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 국방전략서(NDS), NPR, MDR를 일괄 공개했습니다.

NPR는 미국의 핵 정책·전략, 핵 능력과 태세구축에 관한 대통령의 지침을 담은 문서로 대략 4년 주기로 발간됩니다.

존슨 부차관보 일행은 브리핑에서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및 진전된 비(非)핵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고위 국방당국자가 NPR·NDR 발표 후 결과 설명을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로 주한 미국대사관의 실무자가 발표 후 설명을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존슨 부차관보는 지난 7월 15일에도 우리 국방부를 찾아 NPR·MDR 공개에 앞서 한국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최고 수위의 대북 경고가 NPR에 처음 반영됐습니다.

이 경고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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