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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33점·팀 블로킹 20개…도로공사, 기업은행에 승리

박정아 33점·팀 블로킹 20개…도로공사, 기업은행에 승리
▲ 오픈 공격 시도하는 박정아 

한국도로공사가 '클러치 박' 박정아의 화력과 높은 블로킹 벽을 앞세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습니다.

승점 3을 보탠 한국도로공사(승점 12·4승 3패)는 현대건설(승점 20·7승), 흥국생명(승점 14·5승 1패)에 이어 세 번째로 두자릿수 승점에 도달했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습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 2세트는 손쉽게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 23대 24에서 상대 외국인 공격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표승주를 내세워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34대 34에서 박정아의 퀵 오픈은 최정민의 손에 맞고 터치아웃 됐습니다.

반면 대각을 노린 표승주의 퀵 오픈은 블로커의 손에 닿지 않은 채 사이드 라인을 벗어났습니다.

양 팀의 치열한 3세트 듀스 공방전은 36대 34, 한국도로공사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3세트에서 합작한 70점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공동 4위 기록입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5년 12월 31일 KT&G와 도로공사가 1세트에서 작성한 82점(KT&G 42점·도로공사 40점)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으로 마지막 고비를 넘기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4세트 13대 13에서 전새얀이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배유나도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습니다.

전새얀이 최정민의 이동공격마저 블로킹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16대 13으로 달아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대 15에서도 배유나와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도망갔습니다.

IBK기업은행도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24대 23에서 문정원의 퀵 오픈으로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IBK기업은행에 20대 13으로 앞섰습니다.

블로킹 득점 20개는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공동 3위 기록이자, 한국도로공사의 구단 최다 기록(종전 19개)이다.

이 부문 1위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함께 보유한 22개입니다.

측면을 책임진 박정아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3점(종전 18점)을 올렸습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희진도 16득점하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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