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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해방감 즐기는 거리…인파 밀집 지역 집중 점검

<앵커>

원래 수능 끝난 날 밤에는 거리에 사람이 많곤 했는데, 올해는 얼마 전 사고도 있고 해서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지자체들은 사람들이 몰릴 걸로 예상되는 곳에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홍대 앞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 그곳은 평소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오늘(17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날이 저물면서 홍대 거리에도 사람이 점점 몰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시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수능이 끝나고 맞은 토요일에, 수능일 대비 청소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났던 지역이었습니다.

수능 당일 유동인구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아예 오늘부터, 주요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미리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 1개 기동대가 투입돼 일대를 순찰 중이고, 마포구도 조금 전 8시부터 홍대 근처에 직원 60명을 투입했습니다.

서초구 강남역 일대에서는 이미 5시 반부터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면 우회 경로를 안내하고, 비탈길 같은 보행 위험 요소들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주요 지하철 역사에도 안전 인력이 추가 투입됐습니다.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엔 주요 역사 25곳에 안전 요원들이 배치됐었는데, 수능 당일인 오늘은 강남과 신촌 등 4곳을 더해, 모두 29곳에 26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또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걸 막기 위해서 지하철과 버스도 저녁 집중배차 시간을 늘려 배차 간격을 가능한 한 짧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도 오늘 밤 10시까지 시내 주요 지역에 교통경찰 등 인력 411명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지자체의 현장 합동 점검은 오는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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