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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최고 부자 · 권력자' 빈 살만…국익 위주 행보

<앵커>

올해 37살인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권력자로 모든 것이 가능한 남자, 그래서 '미스터 에브리씽'으로도 불립니다. 개혁 정책으로 나라 안에선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반체제 언론인 암살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인권을 경시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용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빈 살만은 5천억 달러, 우리 돈 670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를 이끄는 왕세자 겸 총리입니다.

지난 2017년 압둘라 전임 국왕의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였던 사촌 형 빈 나예프를 반역 혐의로 몰아내고 왕세자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다른 왕족들을 감금, 숙청하는 작업을 통해 사실상 국정 운영을 좌우하는 절대권력으로 부상했습니다.

3년 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를 만나고, 10조 원 규모의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빈 살만/사우디 왕세자(2019년 방한 당시) : 양국 기업들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길 바랍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에서 금지돼 온 여성의 운전과 축구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고, 종교적 강경파를 몰아내는 등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가 하면, 신장 위구르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에는 테러를 막을 권리가 있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석유 증산 요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개인 재산만 2조 달러, 우리 돈 2천600조 원이 넘는 37살의 빈 살만은 철저한 국익 위주의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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