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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스프] '미스터 에브리씽' 방한이 남긴 기록들

[이브닝 스프] '미스터 에브리씽' 방한이 남긴 기록들
'지식인싸'들의 프리미엄 레시피,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입니다. <이브닝 스프>에는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과 그날 그날 이슈를 간명하게 살펴보는 ‘뉴스스프링’이 담겨 있습니다.

- [이브닝 브리핑] 26건·40조 원·400실... '미스터 에브리씽' 방한이 남긴 기록들
- [뉴스스프링] 이재용이 재판도 안 가고 만나려는 남자 "Mr. Everything"
- [뉴스스프링] 경찰청 정보국은 무엇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나


먼저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뭐든 다 할 수 있는 남자, 그래서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씽(Mr. Everything)'인 남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빈 살만 왕세자죠. 왕세자의 한국 방문에 맞춰 양국 간 대규모 프로젝트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투자 규모로는 40조 원에 달하는 26건의 계약이나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요, 재계가 들썩였죠. 만 하루도 안 되는 빈 살만의 방한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 볼까요. 
 

400여 호텔 객실 이용... 왕세자 객실 1박 요금 2,200만 원

빈 살만 왕세자는 새벽 0시 반쯤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요, 호텔 주변의 경비가 삼엄해졌죠. 호텔 출입구 앞에 가림막이 설치돼 오가는 사람을 볼 수 없도록 했고 2중 3중으로 경호 요원이 배치되기도 했죠.
이브닝브리핑
왕세자가 묵은 방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이라고 해요. 이 객실은 2개의 침실, 응접실, 파우더룸, 드레스룸, 화상회의가 가능한 별도 회의실, 홈바, 건식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면적이 460㎡라고 합니다. 지금 면적 단위인 '평'을 언론에서 잘 안 쓰지만, 대략 140평가량 되네요. 이 객실은 모디 인도 총리 등 외국 정상급 국빈들이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하루 투숙비가 얼마일까요? 1박에 2,200만 원이나 된다고 합니다. 

근데, 국빈이 투숙하면 보안을 위해 여러 객실을 통으로 빌리고 따라온 일행도 투숙해야 하니까 호텔 객실이 많이 필요하겠죠.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까지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일 동안 객실 400여 개를 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공동 롯데호텔 객실은 모두 1,058실 규모로 서울의 단일 호텔 가운데 가장 객실이 많다고 해요. 빈 살만 왕세자가 숙소로 롯데호텔을 정한 건 이런 객실 규모 때문으로 보이네요.
 

관저 입주 열흘 만에 첫 VIP 손님 맞이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이 아니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7일 관저에 입주했으니까 열흘 만에 외국의 VIP 손님을 맞은 거죠. 회담에 이은 공식 오찬도 관저에서 진행됐다고 해요.
이브닝브리핑
회담과 오찬이 관저에서 열린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이 별도의 서면 브리핑을 했는데요, "사우디는 우리나라에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파트너 국가다. 외빈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고자 하는 대통령 부부의 뜻을 반영해 회담장이 관저로 전격 결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왕세자가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책하기도 했답니다.
 
40여 분간 진행된 고위급 회담은 리셉션 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 또한 40여 분간 가족공간(거실, 정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사우디 정부 장관들간 실무 회담이 진행되는 사이 대통령과 왕세자는 통역만 대동한 채 정원을 산보하며 단독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오늘 첫 만남이 대통령과 가족의 진심이 머무는 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1시간 10분 동안의 오찬장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

대통령 부부 거주공간이기도 한 관저로 왕세자를 초대해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라는 설명이죠. 왕세자가 3년 5개월 전인 2019년 6월 마지막 방한했을 때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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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이재용이 재판도 안 가고 만나려는 남자 "Mr. Everything"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로 알려진 남자. 37세의 나이지만, 추정 개인 재산 2천8백조 원의 세계 최고 부자. Mr. everything,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늘 새벽, 3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 많은 국내 리더들이 그를 만나려 앞다투어 줄을 선 느낌이 들 정도로, 그의 방한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데?

● 지난 2016년 4월, 당시 부왕세자였던 무함마드 빈 살만은 국영방송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합니다. 활기찬 사회(A Vibrant Society), 번영하는 경제(A Thriving Economy), 진취적인 국가(An Ambitious Nation)라는 3대 영역으로 구성된 개혁 방안이었습니다.

● 이를 위해서 세 가지 축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아랍과 이슬람 세계 중심지로서의 위치, 세계 투자 강국이 되기 위한 결의, 그리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국제 허브로의 변화, 이 세 가집니다.

●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다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고 내용도 방대한데요, 조금 거칠지만 딱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제도든 뭐든 싹 갈아엎어서라도 석유 의존도가 심한 사우디의 경제 체질을 바꿔 아랍 최대의 부강국가의 위상을 유지하겠다'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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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경찰청 정보국은 무엇을 위해 정보를 수집했나

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대응하는 경찰청의 정보 수집 활동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시민단체 움직임과 여론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에 이어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도 활동을 강화하려 했는데 특히 '경찰 책임론'에 대한 정보 수집에 집중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왜 중요한데?

●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보면 경찰의 정보 수집 목적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호'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정보 활동의 범위도 '공공 안녕에 대한 위험의 예방과 대응'으로 한정됐습니다.

● 그런데 이태원 참사 이후 드러난 경찰의 정보 수집 활동이 과연 이런 원래 목적에 부합하느냐를 보면 그렇지 않다고 볼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 참사 직후부터 경찰청 정보국은 시민단체 움직임과 여론 동향, 경찰 책임론과 관련한 정보 수집을 해왔는데 정부 활동을 지원하고 경찰 조직을 보호하겠다는 의도가 뚜렷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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