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용산소방서장 · 전 경찰서장, 21일에 조사…피의자 신분

<앵커>

이태원 참사의 전후의 부실 대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오는 21일 불러 조사합니다. 특수본은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참사의 직접 책임이 있는지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오는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받습니다.

참사 전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에도 즉시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7일 입건된 지 2주 만입니다.

참사 당일 손을 떨며 브리핑에 나선 최 서장의 모습에 처벌은 과하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특수본은 소방이 재난안전법상 1차 구조·지휘기관인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해 미비점이 확인되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같은 날 피의자 조사를 받습니다.

핼러윈 기간 1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경력 투입 요청 등을 하지 않았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의혹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또 고발장이 접수돼 피의자 신분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수본은 이 장관이 경찰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는지, 참사와 관련해 재난을 예방하고 수습할 직접적인 법적 책임이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법리 검토 결과 이 장관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