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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의 달 향해 인류를…'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첫 발

<앵커>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겠다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제(16일) 달을 향해 쏘아 올린 로켓에는 마네킹을 실어 보냈는데, 내후년에는 직접 사람을 보낼 계획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과 함께 로켓이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달에 다시 우주비행사를 착륙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겁니다.

기계 결함과 기상 악화로 네 번 연기된 끝에 다섯 번 만에 성공했습니다.

이 로켓에는 오리온이라는 캡슐 우주선이 실려 있는데, 달을 돌고 나서 지구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마네킹을 싣고 가면서 우주 비행사가 받을 진동과 충격, 방사선 등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4년에는 사람을 태워 달을 돌고 2025년에는 최종적으로 비행사를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달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우주 기지를 건설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기가 없고 중력이 약한 달에서는 같은 우주선으로 더 멀리 보낼 수 있어서 우주 탐사에 지구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은 이 프로젝트에 동맹국을 중심으로 21개 나라를 참여시켰는데, 우리도 작년에 가입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국산 관측 장비를 아르테미스 발사체에 실어 보낼 계획입니다.

[최영준/한국천문연구원 박사 : (우리의 탑재체로) 깊은 우주나 태양에서 오는 대전입자들을 관측을 하고요. 달 표면에 있는 장비나 우주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우리가 이해하는데….]

미국은 이 프로젝트를 화성 탐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우주 산업을 키우려는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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