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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호날두?…긴장 감도는 포르투갈

<앵커>

동료와 국민에게 힘을 주는 벤투호 주장 손흥민과 달리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팀에서 외면받는 듯한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라커룸으로 향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장 호날두의 악수 요청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응합니다.

손을 마주치고 포옹하는 등 다른 선수들을 대할 때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훈련장에서도 칸셀루가 호날두의 손을 뿌리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다른 동료도 호날두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호날두가 외면받는 장면이 잇따르자 얼마 전 공개된 호날두의 폭탄 발언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호날두/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맨유에) 배신감을 느낍니다. 몇몇 구단 사람들이 나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구단에 발전이 없습니다.]

호날두가 소속팀 맨유를 맹비난하자 맨유 주장인 페르난데스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다른 동료까지 실망감을 표출한 거란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팀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호날두가 웃으며 단체사진 찍는 모습을 공개하며 아무 문제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앙 마리우/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 :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어제도, 호날두의 기분은 아주 좋았습니다.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도 "가짜 뉴스"라며 웃어넘겼지만, 호날두 리더십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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