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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노웅래 의원 압수수색

<앵커>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사업가로부터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 노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회관에 검사와 수사관 2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자택과 마포구 지역 사무실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20년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6천만 원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말 10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넨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수사 과정에서 박 씨가 노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대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돈을 건넸다는 2020년 노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된 만큼 돈이 경선 자금으로 쓰인 것은 아닌지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4선 중진으로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노 의원은 지난 9월 임기를 8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했습니다.

노 의원은 "야당에 칼날을 휘둘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을 회피하겠다는 공안검사식 정치"라며 "사필귀정에 따라 무고함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반발했습니다.

[김승원/민주당 법률위원장 : 압수수색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또 근거가 되는 자의 진술이 상당히 좀 근거 없고 터무니없는 것이라….]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노 의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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