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 선수는 손흥민만큼이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무거운 책임감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하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하에 입국할 때부터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며 깜짝 놀랐다는 김민재는,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기자님들이 이렇게 한 번에 몰리는 게 제가 처음이어서 좀 당황스러워서 뭐 손도 제대로 못 흔들고 그랬었는데 다음에는 대처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카메라 보고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
최근 리그에서 강행군을 펼쳤던 만큼 첫 훈련에서는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 전념했습니다.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손)흥민이 형이 어떤 압박감에서 이제 축구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그냥 다 잘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많은 희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벤투 감독이 어떤 수비 전술을 써도 다 맞출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포백을 쓰든 스리백을 쓰든 언제든지 전술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다 희생을 하고 경기장에서 모두가 하나가 돼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김민재 생일 축하합니다.]
어제(15일) 26번째 생일을 맞은 김민재는 훈련을 마친 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축하를 받았습니다.
[김민재/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차례 팀을 위한 희생을 강조한 김민재는 원팀으로 똘똘 뭉쳐 16강에 진출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이병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