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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소방당국 "가스 저장 시설 쪽에서 불 시작 추정"

<앵커>

퇴근시간 무렵 도심 큰길가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일단 가스 저장 시설 쪽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차량들이 도로에 서서히 몰리기 시작하는 오후 5시 반쯤.

왕복 8차선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가스 충전소에서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직선거리로 몇백 미터 안 되거든요. 저희 가게하고. 환자들 3명이 맨살로 그냥 구급차 타는 걸 봤거든요. 거긴 뭐 아수라장이죠.]

불이 시작된 건 충전소 급유기 옆에 있는 가스 저장 시설 쪽인 걸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충전소 뒤에 가스 보관하는 창고가 뒤쪽에 있거든요. 천장이 그냥 다 날아가고 없어요. 다 타버렸어. 앞쪽에 화염 때문에.]

신고 접수 3분 뒤, 관할 소방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8분이 지난 뒤에는 가까운 다른 소방서에서도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해 현장에 소방 장비 55대와 인력 92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관할 지자체도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스 충전소에서 차량이 가스를 충전하던 중 불꽃이 튀어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스 저장 시설과 충전기가 불에 타고 부서지는 등 현장 손상이 심한 만큼 추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최재영, 화면제공 : 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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