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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대출 8% 육박…점점 늘어나는 이자 부담

<앵커>

한 달에 한 번 은행 대출 이자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라는 수치가 바뀌는데, 이번 달에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따라서 보통 은행에서도 변동금리 대출 이자가 8%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은행들이 새로 내주는 변동금리 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이 금리의 기준이 되는 10월 신규 코픽스가 한 달 만에 0.58% 포인트 오르면서 사상 최고인 3.98%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코픽스는 8개 시중은행이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구할 때 평균적으로 부담한 금리를 말합니다.

이 코픽스에 은행 자체 비용 등을 더해서 대출 이자를 정하는 만큼 시중 금리도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이렇게 되면서 시중은행 금리는 신용도가 가장 높은 경우도 연 5% 후반에서 6% 초반까지 올랐고, 신용이 떨어지는 경우는 연 7.7%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 외에 전세대출과 신용대출도 따라서 금리가 올랐습니다.

4억 빚을 지는 경우에 한 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16만 원 늘어난 셈입니다.

시중은행이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따라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다음 주 한국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어서, 연말에는 시중은행에서 8%대 대출 이자가 현실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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