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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개량 백신 '집중 접종 기간'…고궁 무료 입장 혜택

4주간 개량 백신 '집중 접종 기간'…고궁 무료 입장 혜택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등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달 18일까지 4주간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해 5주째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집중 접종기간을 정해 접종률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60세 이상은 4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2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2.6%, 중증화 위험이 69.6% 낮다"며 "2가 백신(개량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기존 백신보다 1.6배에서 2.6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금까지 (2가 백신을 활용한) 18세 이상 국민의 동절기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4.3%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 일본은 8%를 넘어선 데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집중 접종 기간에 접종률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의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접종 의료기관의 지정요일제를 폐지하고 접종자 병가 허용을 권장하는 등 방안으로 접종을 독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종기관 요일제는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온 제도로 이날부터 없어져 의료기관 접종 가능 일수가 늘어납니다.

집중 접종 기간과 관련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 기간 60세 이상 고령층의 50%와 감염 취약시설 거주·이용자 및 종사자의 60%가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0시 기준 동절기 접종률은 60세 이상 13.2%, 감염취약시설 11.0%(이상 대상자 대비)입니다.

접종률 제고를 위해 방역당국은 지자체별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중대본 회의와 지자체 점검 회의를 통해 진행상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미접종자에게 안내 문자나 재난문자를 통해 접종을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등 홍보와 안내를 강화하고, 고령층이 익숙한 매체를 활용해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겠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추가접종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고궁·능원 무료 입장, 템플스테이 할인 등 문화체험 혜택과 지자체별 소관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접종률이 높은 감염취약시설과 지자체에는 포상을 실시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마련했습니다.

접종 편의도 높여 21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도 당일 내원하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추가 접종을 해야 요양병원·시설의 외출·외박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강화해 접종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개량 백신을 접종한 백 청장은 "각 부처의 장·차관, 지자체장 등 주요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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