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경비과장 소환 예정…용산구청 직원도 참고인 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 특수본은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인사는 용산경찰서 경비과장 B 경정입니다.

B 경정은 참사 당일 삼각지역 집회 및 시위를 관리하며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직접 수행했던 인물입니다.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1시간 뒤에야 무전망을 통해 B 경정을 찾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특수본은 B 경정을 상대로 참사 전후 이 전 서장이 어떤 지시를 내리고 행동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용산서와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직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참사 전후의 상황 전파 과정과 현장 대응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기동대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와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국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 검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하는 류미진 총경과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피의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수본은 7명의 피의자 중 처음으로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장 A 경정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수본은 A 경정을 상대로 참사 전 용산서 정보과에서 작성한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A 경정 외에도 특수본은 어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과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