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프] 김정은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기까지…되짚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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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수요일 준비한 <오늘의 스프>, 몸과 마음에 좋은 따끈따끈, 영양 많은 알찬 콘텐츠가 가득 있습니다. 세 가지를 골라 담아드립니다.

-[스프경제] 번트를 대면 승리할 확률이 올라갈까?
-[예언자들] 2080년, 미래 도시를 공개합니다
-[N코리아 정식] 김정은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기까지…되짚어 본 '김정은 건강이상설'①


먼저 추천하는 <오늘의 스프>는 [스프경제]입니다. 뜨겁게, 또 시원하게 털어주는 경제 이슈, 첫 편은 얼마 전 막을 내린 KBO 플레이오프의 번트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야구수다]도 아닌데 경제와 야구가 무슨 관련이 있냐고요? 지금의 상황을 '경제적 번트', 그것도 승률이 높여주기 어려운 작전으로 진단합니다.   
　
Q : 당신은 야구감독입니다. 5전 3선승 시리즈, 1승 1패로 맞은 3차전. 2점 차 뒤지고 있는 상태에서 8회 초에 무사 1,2루 찬스가 찾아왔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 일단 동점부터 만들자. 번트를 대고 1사 2,3루를 만든 뒤에 동점을 노린다.
- 승기는 잡을 수 있을 때 잡아야 한다. 강공을 시도해서 2점 이상을 노린다.

1. 눈치 빠른 분이라면, 특히 LG팬이라면 바로 알아챘을 텐데, 얼마 전 있었던 LG 대 키움 간에 플레이오프 실제 상황입니다. LG 입장에서 오늘 지면 1승 2패, 궁지에 몰립니다.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올 한 해 쌓아온 모든 게 걸린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LG 감독이 꺼내 든 승부수는, 번트였습니다. 



스프와 카이스트의 콜라보 프로젝트 [예언자들], 이번 편에서는 도시 기후변화 전략, 미래도시 지속가능성 등을 주로 연구한 김승겸 카이스트 교수가 2080년 미래 도시를 내다봤습니다. 60년 뒤 미래에선 수직도시와 수평도시로 완전히 양극화된 도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김 교수의 예측, 얼마나 가능성이 높은 걸까요?
 
2080년 우리는 완전히 이분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 Skyscraper가 그물처럼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요새를 이루는 초고밀도 수직도시와 끝없이 펼쳐지는 저밀도 수평도시.

지난 200년 동안, 우리는 기술 진보의 단계마다 집중과 분산을 반복해오면서 도시의 형태와 구조의 변화를 목격해왔다. 산업화 시대 -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 산업 중심 단핵 구조의 도시에서부터, 교통과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도시가 확장되면서 난개발 문제를 겪어야 했고, 통신기술과 고도의 자동화는 도시의 물리적 경계를 허물면서 초광역화 도시를 만들어냈다.


북한을 어떻게 정확히 볼 것인가? '기대'와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 '현실'에 기반해 차분하게 한반도 이슈를 짚어보는 [N코리아 정식], 2006년부터 북한 취재를 해오고 있는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수년 전 불거졌던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드립니다. 김정은의 다이어트는 과연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한때 사망설까지 거론됐던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당시 김정은 총비서가 재등장하기까지 갖가지 설들이 난무했고, 김 총비서가 다시 등장해 건재가 확인된 뒤로는 '가짜뉴스'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당시 '가짜뉴스'가 있었습니다. 김정은이 사망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가짜뉴스였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변고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떠든 것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과연 당시 김정은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일까요? 이제 상당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냉정하고 차분한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당시 정부가 김정은에게는 아무 일도 없다고 단언하고,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한 입장이 진보-보수 간 진영대결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당시에는 합리적인 수준의 문제제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