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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최일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2발 폴란드에 떨어져 2명 사망"

<앵커>

G20 정상회의에 모인 세계 각국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정상회의 초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또다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했습니다. 이 중 미사일 2발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이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어제(15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동북부 하르키우와 서부 르비우, 북부 지토미르 등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주요 공격 대상은 에너지 기반 시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키이우 지역에선 "절반 이상에서 전기가 끊겼다"고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어제 하루 쏟아부은 미사일이 약 100발에 달한다고 전했는데, 이는 지난 10일 크름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84발을 발사했을 때보다 규모가 더 커진 겁니다.

AP 통신은 이 가운데 미사일 두 발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졌다고 미 고위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로 2명이 사망했고 폴란드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남부전선에선 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헤르손을 내주며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철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강 동안 일부 지역에서도 행정부 철수를 시작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헤르손주의 친러 행정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강 동안에 있는 노바카호우카시 행정부와 시립기관 직원들이 도시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재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1일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철수한 뒤 노바카호우카가 우크라이나군의 포 공격에 노출됐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났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 병력도 행정부와 함께 이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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