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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 스틸도 재선 성공…한국계 미 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

미셸 박 스틸도 재선 성공…한국계 미 하원의원 4명 모두 연임
▲ (왼쪽부터)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영 김, 앤디 김 의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미국 연방하원의원 4명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앤디 김(40·민주·뉴저지), 매릴린 스트리클런드(59·민주·워싱턴), 영 김(59·공화·캘리포니아) 의원에 이어 미셸 박 스틸(67·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15일(현지시간) 재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45지구에 출마한 스틸 의원은 개표가 78% 진행된 현재 53.8%를 득표해 득표율 46.2%를 기록한 민주당의 제이 첸 후보를 7.6% 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개표 이후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한 스틸 의원은 그동안 우편투표 집계 지연으로 선거 승리를 확정 짓지 못했으나 AP 통신은 이날 그를 당선자로 호명했습니다.

지난 8일 중간선거 실시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의원은 1976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1992년 LA 폭동 사태로 한인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고 정계 입문을 결심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 2006년 이후 이번 중간선거까지 6번을 내리 승리해 한인 사회에서 선거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었습니다.

한인 사회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3선 의원 1명과 재선 의원 3명을 배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미국 중앙 정치권에서 '코리안 파워'를 굳건히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앤디 김 의원은 1996년 김창준 전 하원의원 이후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3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역임한 안보 전문가로, 의회 입성 후에도 전공을 살려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한국 이름 '순자'로 잘 알려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와 영 김 의원은 다음 회기에서 재선 여성 의원으로서 활약을 펼칠 전망입니다.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그동안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첫 한국계이자 흑인 여성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정 활동을 펼쳤습니다.

영 김 의원은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정치력을 키웠습니다.

그는 연방의회 입성 이후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활약하며 한미의원연맹 부활에 앞장섰고, 앞으로도 한미관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스틸 의원실,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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