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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결전지 도하에서 첫 훈련…손흥민은 오늘 합류

<앵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결전지 도하를 찾은 축구대표팀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 선수가 도착한데 이어서 오늘(16일) 손흥민 선수가 합류하면 벤투호는 완전체가 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도하에 도착한 선수들은 선수별 맞춤형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의욕을 다진 뒤,

[조현우/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 와. 감동. 진짜 감동. 이거 어떻게 준비한 거야. 이걸 보면서 매일매일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숙소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고층 빌딩들의 화려한 조명에 둘러싸인 이 훈련장은 경기장과 똑같은 천연 잔디에,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춘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입니다.

벤투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불러 모은 뒤 10분 이상 열정적으로 주문 사항을 전달했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내내 동작 하나하나 지켜보며 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극적으로 벤투호에 합류한 이강인과 최근 부진으로 반등이 절실한 황의조는 누구보다 밝은 얼굴과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거고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다는 거에 너무 행복했던 거 같아요.]

1시간가량의 첫 훈련이 끝난 뒤 두 선수는 별도의 패스 연습을 함께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황의조/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남은 기간 몸 상태를) 최대한 100%로 맞출 수 있게 잘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는 도하에 입성했습니다.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선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밝은 표정으로 대표팀 숙소로 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합류하는 가운데 벤투호는 이제 비공개로 전환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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