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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호주 정상회담…호주 총리 "무역 · 인권 문제 논의"

중국 · 호주 정상회담…호주 총리 "무역 · 인권 문제 논의"
태평양 지역의 영향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중국과 호주가 6년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통해 두 나라가 오랫동안 가까운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과 호주 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국가인 만큼 우리는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라며, "이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와 중국이 올해 수교 50주년이라고 언급한 뒤 "당시 우리는 상호 존중과 이익,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는 오늘날까지 중요하게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건설적인 교류와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 후 앨버니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무역, 인권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양국 간의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해야 할 많은 단계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는 협력하고 반대해야 할 곳에서는 반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의 정상이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2016년 시진핑 주석과 맬컴 턴불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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