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은 로베타 플랙이 루게릭병을 진단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ALS 또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플랙의 매니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플랙은 루게릭병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게 불가능해졌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매니저는 "플랙을 침묵시키기 위해서는 ALS 보다 훨씬 더한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의 투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그의 이름을 딴 로베타 플랙 재단을 통해 "음악과 창작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선 2016년 뇌졸중을 앓은 플랙은 2017년 링컨 센터 무대에 오른 이후 라이브 공연을 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19에 걸린 후에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 대면하고 싶다"며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매니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플랙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Roberta'(로베타)가 오는 17일 뉴욕 다큐멘터리영화제(DOC NYC)에서 공개되고, 내년 1월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로베타 플랙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 '최우수 여성 팝 보컬'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수상했고, 지난 2020년에는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사진= 로베타 플랙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