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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수수 혐의' 정진상 검찰 출석…"다 반박할 예정"

<앵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정 실장 조사는 아직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1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조사는 7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공개 출석을 요청해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을 거쳐 반부패 1부 조사실로 이동한 정 실장은 점심 식사도 청사 안에서 해결하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강요 사건을 처리할 때 정 실장을 한차례 불러 조사했는데, 수사 본류인 대장동과 위례개발사업 사건과 관련해서는 첫 조사입니다.

<앵커>

네, 조사할 내용이 많을 텐데, 핵심의혹들을 정리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정 실장이 받는 혐의, 크게 네 가지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억 4천만 원을 받았다는 뇌물 의혹이 있고요.

위례 사업을 앞두고 개발 정보를 업자들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 또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의 천화동인 지분 일부인 428억 원 상당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과 공동 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압수수색 당일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정 실장은 압수수색 직후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데, 정 실장 측 변호인도 오늘 조사에서 "터무니없는 부분이 많아 다 반박할 예정"이라고 밝힌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정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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