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어제(1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양현석 씨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또 '양현석 씨가 제보자를 협박, 회유해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고, 비아이가 속했던 아이콘의 경제적 이익 대부분이 양현석 씨에게 돌아갔다'고 강조했습니다.
2016년 당시 양현석 씨는 연예인 지망생 A 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하면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석 씨는 어제 최후진술에서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은퇴 후 27년간 후배 가수 양성에만 열정을 쏟았다며, 연예인도 아닌 A 씨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냐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