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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프랑스혁명 '자유의 모자'

2024 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프랑스혁명 '자유의 모자'
2024 파리하계올림픽의 마스코트가 공개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마스코트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프리주'(Phryge)라고 명명된 대회 마스코트를 발표했습니다.

프리주는 절대 왕정을 전복하고자 발발한 프랑스대혁명 당시 시민군이 쓴 프리기아 모자에서 유래합니다.

프랑스혁명 이전에도 고대 로마 시절 해방된 노예가 자유민의 신분을 얻고 쓴 모자도 프리기아 모자여서 흔히 '자유의 모자'로 통용됩니다.

토니 에스탕게 2024 파리조직위원장은 "(마스코트로) 동물이 아닌 이상을 택했다"며 프랑스 공화국의 상징을 만방에 알리게 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에서는 우표에서도 자주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유의 상징이자 프랑스의 가치와 정신이 투영된 결정체라고 파리조직위는 설명했습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백호랑이 '수호랑'이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 미래를 뜻하는 일본어 미라이와 영원이라는 뜻의 토와를 합쳐 만든 초능력 가상 캐릭터 '미라이토와'였습니다.

프리주는 자유, 평등, 박애로 대변되는 프랑스의 삼색기(파랑, 빨강, 하양)를 기초로 도안됐습니다.

파리올림픽 마스코트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프리기아 모자에 스니커즈를 단정하게 신은 프리주이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오른쪽 다리에 의족 블레이드를 단 것이 특징입니다.

파리조직위는 "프랑스 역사에서 핵심적인 일에 참여해 온 프리주가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를 위해 돌아왔고 스포츠를 통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며 "스포츠의 가치가 동지애, 연대와 관련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사회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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