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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잇따라 출몰한 공포의 멧돼지…포획 작전도 무용

한 남성이 팔목에 대형 거즈를 붙이고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 달려든 멧돼지에 물려서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멧돼지 피해자 : 아픕니다. 아픔을 느끼기도 전에 공포감이 먼저였습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주변 주택가에서 도와달라는 초등학생의 소리를 듣고 와보니 뒤쪽으로 멧돼지가 오고 있었습니다.

[멧돼지 피해자 : 저도 놀라서 저쪽으로 도망갔습니다. 뒤를 돌아봤더니 멧돼지가 제 쪽으로 와서 (물었습니다.)]

최근 도쿠시마현 고마쓰시마시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과 50대 남성이 멧돼지에 물려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난 10일 아침에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여성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목격자 : 그만하라는 말과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이 멧돼지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후 멧돼지는 주변 상업시설 옥상으로 올라갔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잡지 못했습니다.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서도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시청 직원 등이 포획 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부스키시/시청 직원 : 멧돼지가 지금 덫 근처로 왔습니다.]

멧돼지를 덫 안으로 몰아보려고 하지만, 이를 눈치챈 멧돼지가 전력을 다해 도망칩니다.

투망도 사용해봤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부스키시/시청 직원 : 여기서 한동안 저희들도 멧돼지에게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이 되면 번식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멧돼지의 행동 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면서, 멧돼지를 만나면 최대한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거리를 두면서 도망치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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