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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지뢰 제거 하루 수당 4천 원"…그마저도 제때 못 받았다

유실지뢰 탐색(사진=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 유실 지뢰 탐색 작전 수행하는 육군 장병

지뢰 탐지 작전을 수행하는 육군 장병에 대한 생명 수당이 하루 3~4천 원에 불과한데, 지급 시기마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이라 밝힌 병사 A 씨는 어제(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지뢰 탐지 작전에 투입될 시 받는 생명 수당과 지급 시기에 대해 다수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A 병사는 "지뢰 탐지 작전 임무를 수행하면 생명 수당 3~4천 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임무에서 지뢰를 밟아 터지게 되면 최근 군 폭발 사고에서도 보셨다시피 다리가 절단되거나 평생 절름발이 또는 휠체어를 사용해야 될 수도 있다"며 "위험 임무를 수행하기에 3~4천 원은 너무 적은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A 병사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3차례 정도 지뢰 탐지 작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생명 수당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뢰 작전 생명수당의 정확한 금액과 지급 시기를 정확하게 알려줬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군부대는 수도권 전방 일대에서 지뢰 유실의 위험성이 큰 구역을 중심으로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부대 측은 "지뢰 제거 작전에 투입되는 병사들은 관련 지침에 따라 하루 4천 원 상당의 위험 근무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며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일부 장병들이 위험 근무 수당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12월 내로 위험 근무 수당을 모두 지급할 것"이라며 "향후 수당이 원활히 지급되도록 업무 담당자에 대한 지도 및 감독,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작전에 경계를 서본 적 있는데 정말 위험하더라", "목숨 걸고 하는데 4천 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수당이 제때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습니다.

(사진=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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