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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탈환한 헤르손 찾아 "종전의 시작"…시민 환호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개월여 만에 수복한 남부 헤르손을 방문해 헤르손 수복은 종전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헤르손 지역은 여전히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헤르손주의 주도 헤르손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격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을 격려하며 이번 헤르손 수복이 끝, 즉 종전의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인, 주민들과 함께 국가를 제창하고, 동맹국들의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헤르손에 오게 돼 기쁩니다. 시민들이 환호하는 걸 보셨을 겁니다. 제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리에는 시민들이 쏟아져나와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돌아온 군인들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안드리/헤르손 시민 : 전기·수도·인터넷·통신·난방도 없지만, 러시아군이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니 기쁠 수밖에요.]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주의 주도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퇴각과 동시에 지난 11일 이 지역을 수복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헤르손 방문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겠다"면서도 여전히 "그 지역은 러시아연방의 일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동쪽으로 177km 떨어진 헤니체스크를 헤르손주의 새로운 주도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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