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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 입성…월드컵 여정 시작

<앵커>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극 전사 가운데 황의조가 가장 먼저 도하에 도착한 뒤,

[황의조/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소감 한마디만 해주세요.) 덥네요.]

극적으로 합류한 이강인에 이어,

[이강인/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 개운한 게 푹 쉬고 일어난 느낌.]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본진이 결전의 땅에 도착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긴 여정에도 선수들은 지친 기색 없이 밝은 얼굴로 담소를 나눴고,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영권/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하고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여기서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베이스캠프 호텔로 이동한 태극전사들은 입구에 도열한 직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여장을 풀었습니다.

수영장과 웨이트장, 치료실까지 완비한 특급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곧바로 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숙소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대표팀 훈련장은, 파주 트레이닝 센터를 옮겨 놓은 듯한 익숙한 분위기로 선수들을 맞았습니다.

손흥민의 대형 사진이 내걸리는 등 카타르 전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벤투호가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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